[취재N팩트] 드루킹 최측근 변호사 영장심사...노회찬 수사 분수령 / YTN

2018-07-19 5

드루킹 김동원 씨의 최측근 도 모 변호사의 영장심사가 오늘 오후 3시에 열립니다.

도 변호사의 구속 여부에 따라 드루킹 일당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을 받는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를 향한 수사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.

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김평정 기자!

도 변호사의 영장심사, 오후 3시에 열리죠?

[기자]
특검팀의 첫 구속영장 청구 대상인 도 변호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오후 3시에 열립니다.

혐의는 정치자금법 위반과 증거위조, 공무집행방해 등이 적용됐습니다.

도 변호사는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측에 불법 정치자금 5천만 원을 전달하는 데 깊숙이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

특검은 도 변호사가 드루킹 김동원 씨와 이 과정을 공모하는 등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


그런데 이 정치자금을 전달했다는 의혹이 원래 2016년에도 검찰 수사를 받았잖아요. 그땐 무혐의 처분이 났었는데, 이번 특검은 이를 뒤집을 만한 증거를 찾은 건가요?

[기자]
특검은 그런 증거를 확보했기 때문에 영장을 청구했단 입장입니다.

일단 진술 증거가 있는데요.

경제적 공진화 모임의 핵심 관련자들이 노회찬 의원 측에 돈을 전달했다고 시인한 진술이 있고요.

또 계좌추적 등을 통해 물증도 확보했다고 특검은 밝혔습니다.

특검은 2016년의 수사는 도 변호사가 계좌 기록을 조작하는 등 증거를 위조해 무혐의 처분을 얻어냈다고 보고 있습니다.

경제적 공진화 모임의 계좌로 돈이 다시 입금된 것처럼 꾸미고, 사진으로 찍은 5만 원권 지폐뭉치를 증거로 제출해 노 원내대표 측에 돈이 전달되지 않았던 것처럼 가장했다는 거거든요.

특검의 입장과 반대로 도 변호사는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
이 때문에 오늘 영장심사의 결과는 특검이 제출한 진술증거와 물적증거가 얼마나 인정되느냐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.


만약 법원이 구속 결정을 내리면 당장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로의 수사가 더욱 속도가 붙을 것 같은데요?

[기자]
당연한 수순으로 보입니다.

도 변호사의 혐의 자체가 노회찬 원내대표 측에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하는 데 깊숙이 관여한 혐의이기 때문인데요.

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이 혐의가 어느 정도 인정됐다는 뜻이 되기도 하고요.

그렇게 되면 돈을 받았다는 ... (중략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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